전경련, 2014년 제3차 윤리경영임원협의회 개최
미국의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Alcoa)는 선도적인 안전경영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안전사고가 날 것 같은 애매한 상황이 생기면 일단 작업을 중단하고 위험을 제거한 다음에야 작업을 재개한다. 작년에만 이런 ‘스톱 앤드 시크 헬프(Stop and Seek Help)’ 안전점검 제도로 462차례나 작업이 중단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안전문화 정착 및 안전사고 예방·후속조치’를 주제로 ‘2014년 제3차 윤리경영임원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날 회의에서는 외국계 기업 중 알코아의 사례 발표를 중심으로, 참여 기업 간 사례 및 노하우 공유가 함께 이뤄졌다.
강연자로 초청된 알코아코리아 성창모 대표는 “알코아 본사는 ‘안전사고 제로(Zero)’를 목표로 한국지사를 비롯한 세계 모든 지사와 협력사에서 예외 없이 안전원칙을 실천하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1888년 설립된 알코아는 전세계 31개국 200여개 공장을 설립했으며, 임직원 5만9000명, 연간 약 25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거대 기업이다. 북미 평균 재해율 대비 10배 이상 안전한 사업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 대표는 “안전사고는 안전을 후순위로 생각하거나, 안전을 습관화하지 않아 실수를 하거나, 안전기준 준수 의무를 경시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사내 안전시스템이 무용지물이 되지 않으려면, 임직원 안전행동 습관화·현장점검 강화·협력사 동반 확산을 통해 내실화에 힘써야 하며, 특히 임직원의 안전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현대자동차, 롯데백화점, SK하이닉스, 삼성생명 등 윤리경영임원협의회 위원사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전경련 윤리경영임원협의회 김동만 의장은 “아무리 훌륭한 제도를 갖추고 있다하더라도 현장에서 임직원들이 이를 등한시 한다면 안전경영은 불 완전할 수밖에 없다”며 “안전규칙에 대해 엄격한 교육·훈련·평가를 실시해 임직원 개인이 안전 최우선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