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본점 지하1층 행사장에서 국내 최대 규모 와인 행사인 ‘롯데백화점 2014 월드 와인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에서 와인 물량을 지난해보다 20만병 늘려, 50만병을 최대 8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중저가 와인의 비중을 30% 이상 늘렸다. 와인이 익숙하지 않고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한 1만원대 절약 기획 상품, 1인 가구와 여성 고객을 위한 375㎖ 용량 하프 와인도 준비했다.
스토리가 있는 다양한 이색 와인도 선보인다. ‘샤또 무똥 로칠드 1945년산’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것을 기념해 ‘승리의 V’가 그려져 있는 프랑스 보르도산 희귀와인이다. 샴페인 ‘돔 페리뇽(Dom Perignon)’ 중에서도 전세계적으로 한정 수량만 판매되는 최상급 빈티지 ‘로제 외노테크 1982년/1985년/1988년/1990년’도 판매할 예정이다.
또 ‘리틀 DRC(Domaine de la Romanee Conti)’라는 별명을 가진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 ‘프리외르 로끄 끌로 드 베제’도 준비했다. 박지성 선수가 직접 디자인한 박지성 와인 ‘박지성 끼안띠 리제르바’도 판매된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올 여름, 소주나 맥주보다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이달 22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와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24% 이상 늘어 같은 기간 소주(2%), 맥주(11%) 매출 증가율을 크게 앞질렀다. 1만~3만원대 중저가 와인 비중은 46%로 지난해보다 10%이상 늘었다.
롯데백화점 본점 임준환 식품팀장은 “최근 낮은 도수를 선호하는 웰빙 음주문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와인에 대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국내 최대 규모의 와인 행사는 올 여름에 즐길 다양한 와인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