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결국 자신사퇴 선언을 했다.
문 후보자는 24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국무총리 후보를 사퇴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중 사퇴 발표에 앞서 여론과 국회, 여론, 신앙, 가족사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언론을 통해 연일 총리 자격 논란이 불거진 것을 의식하듯 언론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언론의 생명은 진실보도”라며 “다른 몇 구절을 따내서 그것만 보도하면 그것은 문자적인 사실보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훼손한다면 언론의 생명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널리즘의 기본은 사실보도가 아니라 진실보도다. 언론이 진실을 외면하면 이 나라 민주주의는 희망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라의 근본을 개혁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말에 공감했다”며 “분열된 나라를 통합과 화합으로 끌고 가겠다는 말에 작은 힘이지만 돕고싶었다”며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받아들였던 이유를 밝힌 후 “내가 총리 후보로 지명 받은 후 이 나라는 더욱 극심한 대립과 분열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이러한 상황은 대통령이 앞으로 국정 운영을 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문창극 기자회견 후 네티즌들은 “문창극 기자회견 통해 결국 자진 사퇴했구나. 언론을 통해 연이어 논란이 불거져서 그런지 언론을 원망하는 듯한 뉘앙스다” “문창극 자진사퇴, 어차피 할 거 좀 빨리 했으면 마음고생 덜했을 텐데” “문창극 기자회견하면서 언론인으로서 언론에 일침?”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