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 속에 영산강 녹조류 농도가 짙어지고 있다.
29일 환경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영산강 녹조류 농도(클로로필-a)는 승촌보 66.0㎎/㎥, 죽산보 48.5㎎/㎥를 보이고 있다. 승촌보는 ‘관심’ 기준치인 70㎎/㎥에 육박한 상태이다.
녹조류가 105㎎/㎥ 이상이면 ‘주의’, 140㎎/㎥ 이상이면 ‘경계’, 175㎎/㎥ 이상이면 ‘심각’ 단계이다.
지난해 녹조로 인한 수질예보 ‘관심’ 발령은 승촌보에서만 42일, 죽산보는 23일에 달했다.
7월부터 장마가 시작되면 녹조류 농도는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장마 이후 무더위가 찾아오면 수질이 더 나빠질 것으로 우려된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농작물에 쓰는 비료가 녹조를 일으키는 영양염류를 증가시킨다고 보고 농가를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활동에 들어갔다. 관계기관과 함께 축사나 하수처리장 등 주요 오염원도 관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