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NE1 멤버 박봄이 해외 우편을 이용해 마약류의 일종인 암페타민을 다량 밀수하다가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과거 지드래곤 마약 사건 당시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의 해명이 주목받고 있다.
양현석은 지난 2012년 5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빅뱅 멤버 지드래곤의 마약 발표 시기를 소속사가 늦췄다는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당시 양현석은 “지드래곤 마약 사건 발표 시기를 소속사가 늦췄다?”는 질문에 “나를 과대평가 하는 것 같다. 내 능력이 거기에 미치질 못한다”고 항간에 떠도는 소문을 부정했다. 이어 “그런 쪽으로 아는 사람이 없는데 내가 무슨 능력으로 막겠나?”라며 “오히려 이걸 막으려다 보면 더 큰 사고가 생긴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30일 한 매체를 통해 밝혀진 박봄의 마약류 밀반입 사건은 2010년 10월 발생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박봄 마약류 밀수 사건은 사건 자체 뿐 아니라 검찰의 이상 수사도 논란의 여지를 남긴다. 당시 사건은 세관 적발 당일 인천지방검찰청에 통보됐고, 경찰은 수사관을 보내 밀수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봄에 대한 향정신성의약품 관리 위반 및 밀수 혐의로 내사를 벌이던 검찰은 내사 42일 만에 내사를 종결하고 입건을 유예하는 이상 행보를 보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가요 팬들의 충격도 크다. 온라인 게시판의 네티즌들은 “뒤통수를 맞은 것 같은 충격이다. 박봄이 마약 밀수라니” “박봄 마약 밀수 사실을 5년 동안 숨겼는데 A양 사건도 거짓말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 “박봄 뿐 아니라 2NE1도 가요계에서 퇴출당하게 생겼다. 이게 뭔가” “박봄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 뭔가 잘못됐겠지” “가요계에 진짜 몇 안 되는 실력파 그룹인데, 박봄 때문에 2NE1 어쩌나?” “박봄 얼굴 성형 잔뜩 해놓고 임파선이라는 둥 할 때부터 알아봤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암페타민은 특히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스암페타민과 화학구조가 유사해 수사기관에선 사실상 필로폰으로 간주해 처벌하는 합성마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