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잘로 이과인이 결승골을 터뜨린 아르헨티나가 벨기에를 물리치고 24년만에 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6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전반 8분만에 터진 이과인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리오넬 메시와 이과인, 에제키엘 라베치 등을 공격 전면에 내세운 아르헨티나는 공격 진영에서의 세밀한 플레이에서 벨기에보다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벨기에는 디보크 오리지와 에당 아자르, 케빈 데브라이너, 케빈 미랄라스 등을 공격진에 배치해 공격을 진행했지만 아르헨티나의 밀착 수비에 많은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8분 메시에서 앙헬 디 마리아로 이어진 패스를 디 마리아가 오버래핑을 시도하던 파블로 사발레타에게 이어줬다. 하지만 이 공은 수비에 맞고 묘하게 굴절되며 이과인에게 향했고 이과인은 이를 직접 발리슛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벨기에는 후반 중반 이후 로멜로 루카쿠, 드레스 메르텐스, 나세르 샤들리 등을 연달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조별라운드와 16강 등을 거치며 탁월한 용병술을 발휘했던 마크 빌모츠 감독의 반전 카드들은 아르헨티나전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벨기에는 9개의 슛을 기록하며 8개의 아르헨티나보다 앞섰고 볼 점유율에서도 53%로 우세했다. 하지만 문전에서 많은 찬스들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체격 조건에서 벨기에에 밀리지만 공격 진영에서의 빠르고 정확한 패스를 바탕으로 벨기에 수비진을 괴롭혔고 기대했던 메시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그간 조금은 부진했던 이과인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전반 경기 도중 디 마리아가 근육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면서 다음 경기에 대한 부담이 생길 가능성도 있어 일말의 불안감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