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이타르타스 통신은 8일(한국시간) “모스크바에 있는 축구협회에 십여 명의 팬들이 몰려왔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2무 1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실패해 그 동안 감독직 자진 사퇴 요구에 시달렸다.
특히 순수 연봉으로만 115억을 받으며 이번 월드컵 출전 감독들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챙겼던 카펠로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 후 러시아 국민으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됐다.
러시아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카펠로 감독과 오는 2018년 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하지만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두고 책임을 묻자는 여론이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축구협회가 카펠로 감독에게 계속 지휘봉을 맡길 뜻을 내비치자 분노한 일부 팬들이 이날 시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