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는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네덜란드와의 4강전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수문장 세르히오 로메로(AS모나코)의 활약이 돋보였다. 로메로는 전후반 경기 90분과 연장 전후반 30분 동안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로메로의 진가는 승부차기에서 나타났다. 로메로는 네덜란드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선 론 블라르(아스톤빌라)와 세 번째 키커 베슬리 스네이더(갈라타사라이)의 슈팅을 막아내며 아르헨티나의 결승 진출행을 확정지었다.
아르헨티나에 로메로 골키퍼가 있다면 독일에는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골키퍼가 있다.
노이어는 9일 가진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 독일의 최후방을 지키며 단 한골만을 내줘 팀의 7-1 대승을 이끌었다.
0-5로 크게 뒤진 브라질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독일에 파장공세를 가했다. 하미레스(첼시), 오스카(첼시)와 파울리뉴(토트넘) 등이 후반전 들어 수 차례 독일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브라질은 4강전에서 유효슈팅에서 13대 12로 앞섰지만 노이어의 철벽 수비에 번번이 막히며 1득점을 뽑아내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노이어는 이날 경기에서 총 7번의 ‘슈퍼 세이브’를 보이며 독일의 결승 진출에 일조했다.
한편,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은 14일 오전 4시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 위치한 마라카냥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