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페르시의 페널티킥 선제골 장면(사진=AP/뉴시스)
독일과 아르헨티나간의 결승전에 앞서 브라질과 네덜란드간의 2014 브라질월드컵 3-4위 결정전이 13일 새벽 5시(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리고 있다.
우승이 좌절된 팀들간의 대결인 만큼 다소 긴장감이 떨어진 경기가 될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지만 브라질과 네덜란드는 현 상황에서 가용 가능한 최상의 멤버들로 구성해 경기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무너뜨리지 않았다.
브라질은 프레드 대신 조를 최전방에 기용했고 윌리안 역시 선발로 기용했다. 네덜란드는 로빈 반 페르시와 아르옌 로벤이 공격을 이끌고 있다. 베슬리 스네이더는 당초 선발 명단에 포함됐지만 경기 전 워밍업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조나단 데 구즈만과 교체됐다.
결승 진출이 좌절된 브라질은 의욕적으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경기 시작 4분만에 실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로벤이 줄리우 세자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티아구 실바가 뒤에 잡아당겨 반칙을 얻어 페널티킥을 얻었고 반 페르시는 침착하게 이를 성공시켰다.
실바가 반칙을 범한 위치는 애매하긴 했지만 페널티 에어리어 밖이었기에 브라질로서는 아쉬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실바가 최종 수비수였음에도 퇴장이 아닌 경고를 받은 점은 다행스러운 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