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블로깅서비스 트위터가 월가의 전망을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트위터는 지난 2분기에 1억4460만 달러, 주당 24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동기에는 4220만 달러, 주당 32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익은 2센트로, 월가 전망치 주당손실 1센트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억3930만 달러에서 3억1220만 달러로 124% 늘었다. 월가는 2억833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트위터는 지난 분기 활동 가입자가 2억7100만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24%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월가 전망치 2억6700만명을 웃도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트위터의 가입자 증가율이 2개 분기 연속 하락한 이후 개선되고 있다는 것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스캇 케슬러 S&P캐피털IQ 애널리스트는 “트위터는 비즈니스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그동안 트위터의 주식에 대해 부정적이었지만 이제 재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의 주가는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지난해 말 최고치에서 50% 가까이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트위터의 주가는 이날 정규 거래에서 1.74% 상승한 뒤,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30%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