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조선소 가스 누출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여수 조선소 가스 누출까지 안전사고 너무 잦아서 걱정입니다" "여수 조선소 가스 누출로 다치신 분들 부디 큰 상해가 아니길" "여수 조선소 가스 누출이라니 왜 자꾸 이런 일들이…" 등의 불안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시민은 연일 계속되는 크고 작은 사고 소식에 "하인리히의 법칙이 생각나 불안하다"며 "작은 사고도 방치하지 말고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인리히의 법칙은 1931년 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가 소개한 법칙으로 큰 사고는 우연히 또는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반드시 경미한 사고들이 반복되다가 발생한다는 것을 밝힌 법칙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4시 10분쯤 전남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에 있는 '여수 해양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참치 운반선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됐다. 여수 조선소 가스 누출로 화재나 폭발은 없었지만, 누출된 냉매에 화상을 입으며 근로자 진모(60)씨가 숨지고 19명이 화상을 입거나 어지럼증을 호소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선박의 참치를 급랭하는 냉동고 안에 있는 암모니아 가스통 두 개 가운데 하나에서 관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고 여수 조선소 가스 누출 사고원인을 밝혔다.
사고가 난 배는 사조산업 소유의 1100톤급 러시아 선박으로 지난 26일부터 여수 해양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