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사단 관심병사 2명 동반 자살...사단장 공석 중 또 참사, '관심사단' 낙인

입력 2014-08-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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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사단 관심병사 2명

(사진=연합뉴스)

'윤일병 사망사건'이 벌어진 28사단에서 지난 11일 관심병사 2명이 동반 자살했다. 특히 윤일병 사건으로 사단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벌어진 일인 만큼 28사단 전체가 '관심사단'으로 낙인 찍힐 가능성이 커졌다.

지금까지 28사단에서 발생한 큰 사건은 지난 2005년 수류탄·기관총을 난사해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김일병 사건'과 지난 4월 선임병의 구타로 사망한 '윤일병 사건' 그리고 11일 관심병사 자살사건까지 총 3건이다. 이 3건은 모두 28사단에서 발생했지만 각각 위치가 다른 여단(연대)이나 중대에서 발생했다.

28사단은 총 3개의 연대와 10여 개의 직할대로 구성됐는데, 이 부대들은 각각 경기도 동두천시와 양주시, 연천군 일대에 넓게 퍼져있다. 그중 '김일병 사건'은 연천군의 GP연대에서 벌어졌고, '윤일병 사건'은 이와는 떨어진 포병연대 내 의무대에서 발생했다고 알려졌다.

현재 28사단 사단장 자리는 공석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지난 4일 '윤일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28사단장 이순광 소장을 보직 해임했다. 이런 가운데 휴가 중인 28사단 관심병사 2명 자살 소식이 전해져 28사단의 기강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르게 됐다. 동반 자살한 채 발견된 28사단 관심병사 2명 중 한 명은 부대원에게 '8월 휴가 중 자살 의사'를 지난 6월 피력했으나 이 사실이 간부에게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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