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은퇴' 손학규, 토굴서 칩거 생활
▲사진=연합뉴스
정계 은퇴를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이 전남 강진 다산초당 인근 백련사 뒷산 토굴(흙으로 지은 집)에서 칩거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 고문은 지난달 31일 6.4 재·보궐선거에서 패배한 후 정계 은퇴를 선언, 10여 일 전 부인과 함께 백련사 뒷산 토굴에 둥지를 틀었다고 20일 측근들은 전했다.
손학규 고문이 지내는 토굴은 사람이 살기에는 불편하다고 이곳을 찾은 지인이 연합뉴스에 전했다. 손 고문 부부가 둥지를 튼 토굴은 16.5㎡ 남짓 크기로 뱀이 우글거리리는 등 자연 상태나 다름없었다는 것. 하지만 손 고문의 얼굴은 편안하고 밝아 보였다고 한다.
손학규 고문의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 측근은 "2008년 민주당 대표 임기를 마친 뒤 강원도 춘천의 한 농가에서 2년 동안 칩거하다가 복귀하긴 했으나 이번은 그때와 다르다"며 정계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