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다가 지분 70% 보유… 급성장 온라인 유통 부문 공략 의도
중국의 부동산 개발 및 유통 전문업체인 완다그룹이 IT 기업인 바이두, 텐센트와 손을 잡고 전자상거래 전문업체를 설립한다고 29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새로 설립되는 회사 규모는 50억 위안(약 82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지분은 완다그룹이 70%, 바이두와 텐센트가 각각 15%씩 소유하게 된다.
완다그룹이 가장 지분율이 높은 것으로 보아 회사 운영을 완다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중국 현지언론들은 전망했다.
완다그룹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획은 오는 9월 29일경 대외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완다그룹은 부동산 개발, 백화점, 쇼핑몰 등 유통업과 호텔, 여행산업 등을 주로 해온 중국 대표기업이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오프라인 중심의 완다그룹은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유통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중국의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독보적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알리바바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