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의 IT 전문 블로그인 디지트(Digit)는 지난달 13일 블랙베리와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윈도우폰의 운영체제 성능을 비교·테스트한 결과를 밝혔다. 테스트에 사용된 블랙베리는 OS 10.2.1.2977의 Z30 기종이었고, 안드로이드는 Android 4.4.4의 넥서스5, 아이폰은 iOS 7.1.2의 아이폰5S, 윈도우폰은 Windows Phone 8.1의 노키아 루미아 기종이 각각 사용됐다.
테스트 결과 가장 좋은 모바일 운영체제로 꼽힌 것은 블랙베리였다. 디지트는 "블랙베리는 현재 나온 모바일 운영체제 중 최고의 결과를 보여줬다"며 "우리는 이 믿을 수 없는 테스트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잡지 인쇄를 하루 미루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블랙베리는 브라우저와 메시지 프로그램(SNS)에서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검색엔진과 카메라, 비디오 캡처, 전자메일 및 연락처 관리시스템에서 두루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를 기록했다. 블랙베리 뒤로는 아이폰5S가 2위를 차지했고, 넥서스5가 3위, 노키아 루미아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아 4위에 그쳤다.
한편, 블랙베리의 차세대 스마트폰 '패스포트'는 이달 공개될 예정이다. 패스포트는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 서버12와 기타 앱을 내장했으며, 4.5인치의 1440x1440 해상도 풀 HD 액정, 퀄컴 스냅드래곤800 프로세서, 3GB 램(RAM), 광학식 손떨림보정(OIS) 기술을 적용한 1300만 화소 카메라, 3,45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베리의 상징인 물리적인 쿼티 자판 역시 터치스크린과 함께 지원된다.
블랙베리의 부품과 다양한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스웨덴 소매업체에 따르면 패스포트의 예상 가격은 6499크로나(약 94만원)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