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용 ECM 담당 상무
KB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주식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서 1위를 차지했다. KB투자증권은 회사채 발행 주관 부문에서는 3년 연속 리그테이블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주식자본시장에서는 10위권 밖에 머무르며 대조적인 성적을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5520억원의 GS건설 유상증자를 비롯해 1089억원의 KCC건설 유상증자, 200억원의 한솔홈데코 전환사채(CB) 등 대기업 계열사의 계약을 따내며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KB투자증권 ECM 담당인 최성용<사진> 상무는 “KB투자증권의 강점은 구성원들이 모두 영업과 실무를 동시에 담당하는 All in one 전략을 통해 두 업무가 분리되어 있는 타사에 비해 고객의 니즈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또 같은 본부 내에 있는 회사채 발행부서(DCM팀) 및 구조화 금융부서(SF팀)와의 영업시너지, 그리고 적은 지점망의 한계를 온라인 청약을 통해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라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지난 7월 완료한 1499억원 규모의 동국제강 유상증자를 비롯해, 1698억원의 JB금융지주 유상증자가 9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전통적인 주식자본시장 영역인 유상증자, 기업공개(IPO) 외에 신규 수익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KB스팩1호를 성공적으로 합병시킨 데 이어 올해 케이사인과 KB제2호 SPAC 합병을 진행하고 있고, KB제3호 SPAC도 설립 및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또 지난해 처음 개장된 코넥스 시장에 5개의 기업을 상장시키며 새로운 수익기반을 발굴했다.
KB투자증권은 ECM팀 업무 강화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ECM팀은 최근 대기업 IPO및 중소벤처기업 영업 강화를 위해 업계 실무자와 회계사를 신규 채용했으며 인력도 기존 13명에서 22명으로 확충했다. 타 증권사들이 ECM 인력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대조적인 행보다.
최 상무는 “올해 성공적으로 수행한 딜 레코드를 기반으로 전통 업무 영역인 유상증자와 IPO 뿐만 아니라 Pre-IPO 투자, SPAC 투자, PEF 등을 통해 미래 수익기반을 구축해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