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적외선 우주 관측 위성인 과학기술위성 3호가 우주 파편과 충돌을 피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3일 과학기술위성 3호가 우주 파편인 구소련 기상위성 ‘메테오르(METEOR) 1-10’ 파편과 충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래부 관계자는 “과학기술위성 3호와 메테오르의 파편은 이날 오후 5시쯤 가장 가까워질 것”이라며 “궤도정보 관측 경험으로 미뤄 둘 사이의 거리가 충돌에 이를만큼 근접할 가능성은 적지만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상황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부는 3호가 우리 상공을 지난 14일 오후 9시 18분 교신을 통해 구 소련 기상위성 파편과 충돌이 없었음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래부 측은 "이날 오후 7시경 미국 합동우주사령본부(JSpoC)로부터 과학기술위성3호의 궤도 변화나 새로운 우주파편 생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정보를 수신했으며, 최종적으로 교신을 통해 충돌이 발생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278억원의 예산을 들여 국내 순수 기술로 만든 우주 관측 위성으로 임무 수명은 2년 중 절반이 넘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