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가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남상미에 대해 언급했다.
이준기는 15일 오후 서울 강남 청담동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에서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총잡이(극본 이정우, 한희정/연출 김정민, 차영훈)’ 종영 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 2007년 방송된 ‘개와 늑대의 시간’에 출연했던 이준기와 남상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남상미와 7년 만에 다시 만나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해 이목이 집중됐다.
이준기는 “남상미 씨를 처음 만났을 때 애정신을 찍어도 ‘어리고 귀여운 동생같다’라는 생각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내가 로맨스 라인을 따라가면서 남상미 씨에게 기댄 부분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준기는 “여배우임에도 당차고 부끄러워하지 않아 애정신도 상의하면서 할 수 있었다. 남자배우가 불편하지 않도록 만들어 준다”고 극찬한 뒤 “남상미 씨가 점점 성숙해지면서 특별한 분위기 조성없이 감정선을 잘 살려내 장점이 많은 여배우로 거듭날 것 같다. 오래 알아온 오빠로서 동료배우로서 행복하고 고마웠다”고 동료배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준기는 ‘조선총잡이’에서 개화기 시대 민중의 영웅이 되는 총잡이 박윤강 맡아 열연했고, 수목극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꿰차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늑대윤강’, ‘양장액션’, ‘검객윤강’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대역을 거의 쓰지 않고 99% 액션을 직접 소화해내 화려하고 사실감을 높은 액션연기로 호평 받았다. 또한 남상미와의 알콩달콩 로맨스에서부터 애달픈 멜로까지 감정연기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한편 ‘조선총잡이’는 조선의 마지막 칼잡이가 영웅 총잡이로 돼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액션로맨스 드라마로 박윤강(이준기)이 민중의 영웅으로 거듭난 모습이 그려지며 해피엔딩으로 극을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