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일본 소니의 신용등급이 정크(투자부적격) 등급으로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S&P는 이날 모바일 사업부와 관련해 소니를 ‘부정적 관찰대상(credit watch negative)’에 올려놨다. 현재 소니의 신용등급은‘BBB-’로 이는 S&P의 투자 적격 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것이다.
S&P는 소니의 모바일 사업부 EBIT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가 상당히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S&P가 소니의 신용등급을 조정한다면 한 단계만 낮출 가능성이 크다고 통신은 전했다.
소니 주가는 이날 일본 도쿄증시에서 8.64% 급락 마감했다. 장중에는 12%까지 하락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회사는 전날 내년 3월 마감하는 올 회계연도 실전전망에서 순손실을 종전의 500억 엔에서 2300억 엔으로 확대하고 1958년 상장 이후 첫 무배당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