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을 앞두고 영화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기대를 걸고 있는 작품부터 영화제 출품 논란까지 일으켰던 다양한 작품들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23일 관련업계와 영화계 등에 따르면 오는 10월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릴 예정인 부산국제영화제가 이날 사전 예매를 시작한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2일 개막해 11일까지 영화의전당 등 부산 해운대와 중구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세계 79개국의 314편의 영화가 선보이는 이번 영화제는 지난해 초청 작품 70개국 301편보다 내실을 키웠다. 월드 프리미어 98편(장편 66편, 단편 32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6편(장편 33편, 단편 3편), 뉴 커런츠 부문 12편, 특별기획 프로그램 20편 등이 선보인다.
개막작으로 대만 도제 니우 감독의 '군중낙원'(Paradise in Service), 폐막작으로는 홍콩 리포청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날'(Gangster Pay Day)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초청작 상영 외에 정진우 감독의 '한국영화회고전', 터키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터기 독립영화 특별전', 흑해 연안국인 조지아의 여성감독 작품을 집중 소개하는 '조지아 특별전'이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세월호 참사 현장에 투입됐다 철수한 '다이빙 벨'을 다룬 영화도 등장한다. 이종인 대표의 시행착오 과정을 이상호 기자가 공동 연출로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로 알려졌다. 이 영화의 등장에 대해 찬반 논란도 이어졌다.
부산국제영화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부산국제영화제 사상 최대규모로 열리나요?" "부산국제영화제, 세월호 관련 다큐 영화에 관심" "부산국제영화제, 정치인들이 이런저런 입장을 내놓지 않기를 바래" "부산국제영화제, 순수한 영화축제로 개최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서병수 영화제조직위원장은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영화제에서는 개·폐막작 상영때 내빈 초청을 대폭 축소하고 일반 관객 좌석 비율을 50% 이상 확대해 1000여 석을 늘렸다"며 "부산시민이 주인이 되고 즐기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