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140달러, 총 170억 달러에 인수 계약 완료
독일의 다국적 제약사 머크가 미국의 생명과학 업체인 시그마-올드리치를 인수한다.
머크는 170억 달러(약 17조 6500억원)에 시그마-올드리치를 인수하는 확정적인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머크는 시그마-올드리치의 발행 주식 전부를 주당 140달러에 인수한다. 이는 시그마-올드리치의 19일 종가 대비 37%의 프리미엄을 인정한 것이다. 계약 완료 시점은 2015년 중반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머크는 이번 인수로, 3년 이내 매년 3억4000만 달러(약 3500억원)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칼-루드비히 클레이 머크 보드 회장은 이번 인수 건에 대해 “연구, 제약, 바이오 제조, 진단, 검사 분야에서 더욱 광범위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거래는 시그마-올드리치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합병 계약은 시그마-올드리치 특별 주총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