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규모 변화 없어…서울의료원 입찰 참여 검토 안해”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1일 수요 브리핑에서 "회장님 병세가 여러가지로 호전 중"이라며 "삼성서울병원 측에서 (이 회장) 건강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몇 달 전에도 (휠체어에 앉아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이) 보도됐지만, 오늘도 마찬가지"라며 "구체적 병세나 치료방법은 불필요한 오해를 줄 수 있어 상세한 설명은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10일 밤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 회장은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등 매우 긴박한 상황을 겪었고, 심장 스텐트(stent) 시술, 저체온 치료 등을 통해 현재 안정을 되찾은 상태다.
이날 이 팀장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대해서도 "특별히 달라질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채용규모가 줄어들지 모른다는 관측에 대한 반응이다. 이 팀장은 "인사팀과 통화했는데 (채용은) 예년 규모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은 매년 상·하반기에 4000∼50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이 팀장은 또 서울의료원 부지 입찰을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재계는 삼성이 지난달 현대차그룹 컨소시엄에서 밀려 한국전력 부지 입찰에서 탈락한 뒤 이달 중 추진될 서울의료원 부지 입찰 참여를 추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서울의료원 부지(2만2000여㎡)는 한전 부지와 가까운 데다 삼성생명이 매입한 옛 한국감정원 부지(1만여㎡)와도 맞닿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