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병세 상당히 호전”

입력 2014-10-01 10:54수정 2014-10-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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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규모 변화 없어…서울의료원 입찰 참여 검토 안해”

▲미국과 일본 등에서 경영을 구상해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4월 17일 오후 김포공항 국제선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이투데이 DB)
이건희 회장의 병세가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1일 수요 브리핑에서 "회장님 병세가 여러가지로 호전 중"이라며 "삼성서울병원 측에서 (이 회장) 건강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몇 달 전에도 (휠체어에 앉아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이) 보도됐지만, 오늘도 마찬가지"라며 "구체적 병세나 치료방법은 불필요한 오해를 줄 수 있어 상세한 설명은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10일 밤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 회장은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등 매우 긴박한 상황을 겪었고, 심장 스텐트(stent) 시술, 저체온 치료 등을 통해 현재 안정을 되찾은 상태다.

이날 이 팀장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대해서도 "특별히 달라질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채용규모가 줄어들지 모른다는 관측에 대한 반응이다. 이 팀장은 "인사팀과 통화했는데 (채용은) 예년 규모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은 매년 상·하반기에 4000∼50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이 팀장은 또 서울의료원 부지 입찰을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재계는 삼성이 지난달 현대차그룹 컨소시엄에서 밀려 한국전력 부지 입찰에서 탈락한 뒤 이달 중 추진될 서울의료원 부지 입찰 참여를 추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서울의료원 부지(2만2000여㎡)는 한전 부지와 가까운 데다 삼성생명이 매입한 옛 한국감정원 부지(1만여㎡)와도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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