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천 연수구 선학하키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하키 한국과 중국의 결승전에서 한국의 이영실이 돌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8 방콕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이다.
여자 하키 대표팀은 1일 인천 연수구 선학하키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중국을 1-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양팀은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문전 앞 플레이보단 중원 싸움이 전개됐다. 서로 탄탄한 수비를 펼친 탓에 결정적 찬스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잠잠하던 경기는 3쿼터에 깨졌다. 박기주(24ㆍ평택시청)의 킬 패스를 받은 김다래(27ㆍ아산시청)가 침착하게 수비 사이에서 슈팅을 연결, 골을 뽑아냈다.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은 1998 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16년 만에 금맛을 봤다. 한국 여자 하키는 1986∼1998년까지 4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때 최강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중국의 거센 돌풍에 2002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정상을 내줬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중국의 벽에 부딪혔다. 연장전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한 후 승부타 끝에 아쉽게 패했다.
이번 승리로써 한국 여자 하키는 16년 동안의 한을 풀고 다시 아시아 정상으로 우뚝 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