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강통 출범 앞두고 국내업계 준비 태세… “중국 증시 직접투자 급증할 것”
‘후강통’ 제도 출범을 앞두고 국내 금융투자 업계가 본격 준비에 착수했다. 후강통은 상하이 주식을 의미하는 ‘후구’와 홍콩주식을 뜻하는 ‘강구’가 연결된다는 뜻으로 중국 본토A주와 홍콩H주를 연계하는 시스템이다.
후강통 제도 시행으로 그동안 중국 주식을 접할 수 없었던 해외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투자에 나설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금융투자사들은 후강통을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로 인식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증권사, 신(新) 블루오션으로 인식… 관련 서비스 확대 나서 = 다음달 13일부터 중국은 후강통 제도를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 별도의 라이선스 없이 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 간 교차 매매가 가능하도록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제도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뜩이나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후강통 시행은 국내 투자자들의 발길을 중국 증시로 돌리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증권사들도 중국주식 투자자들을 잡기 위해 발 빠르게 나섰다. 중국 주식 중개매매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개발에 나서는가 하면 리서치센터를 통한 관련 리포트 발간 등도 준비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가장 우선시하고 잇는 것은 시스템 부분의 정비다. 현재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지만 후강통 시행으로 이용자가 급증할 것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중국 본토 A 주식 거래도 다른 해외 주식 거래처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증권은 해외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글로벌HTS를 업그레이드했으며 해외주식전용 MTS, 해외투자플러스(+)도 지난달 오픈했다.
올해 초 업계 최초로 후강통 관련 중국주식 투자설명회를 진행한 우리투자증권도 후강통 시작과 함께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올해 중순 2차 중국주식 투자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 글로벌 사업부도 후강통 관련 서비스를 위해 HTS와 MTS 등 시스템 구축과 투자 가능 종목에 대한 정보 제공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지난달 후강통을 대비한 ‘중국본토 A주식 세미나’를 열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중 국내 증권사 최초로 ‘상해A주식 상장편람’도 발간한다. SSE180지수 전 종목, SSE380지수 전 종목 등에 대한 정보를 담을 예정이다.
◇자산운용사들도 적극 준비 나서 = 자산운용사들도 후강통 시행에 발맞춰 중국 관련 금융상품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그동안 중국 적격해외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받지 못했던 운용사들이 지난 7월 시진핑 주석 방한을 계기로 800억 위안(약 13조5000억원) 규모의 RQFII를 부여받으면서 새로운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다. 최근 RQFII 쿼터를 획득한 신한BNP운용은 지난 8월 RQFII를 50억 위안 한도로 CSRC에 신청, 빠르면 내년 1분기 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BNP운용은 중국 국고채와 우량 회사채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부터 전환사채 펀드, 중국 본토 주식을 30%가량 담는 채권혼합형펀드, 액티브 채권펀드 등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RQFII를 활용한 ETF 상품을 최초로 출시했다. 그간 QFII를 활용한 ETF는 바스켓 매수까지 2일 이상 소요된 반면 RQFII ETF는 ETF를 거래하는 기관투자자 등의 경우 빠른 자금 회수도 할 수 있고, 위안화 및 홍콩달러로 모두 거래가 가능케 됐다.
KTB자산운용도 RQFII 쿼터를 획득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문선영 기자 moon@반의 준비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증권은 해외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글로벌HTS를 업그레이드했으며 해외주식전용 MTS, 해외투자플러스(+)도 지난달 오픈했다.
올해 초 업계 최초로 후강통 관련 중국주식투자설명회를 진행한 우리투자증권도 후강통 시작과 함께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올해 중순 2차 중국주식투자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사업부도 후강통 관련 서비스를 위해 HTS와 MTS 등 시스템 구축과 투자 가능 종목에 대한 정보 제공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지난달 후강통을 대비한 ‘중국본토 A주식 세미나’를 열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중 국내 증권사 최초로 상해A주식 상장편람’도 발간한다. SSE180지수 전종목, SSE380지주 전 종목 등에 대한 정보를 담을 예정이다.
◇자산운용사들도 적극 준비나서
자산운용사들도 후강통 시행에 발맞춰 중국 관련 금융상품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그 동안 중국 적격해외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받지 못했던 운용사들이 지난 7월 시진핑 주석 방한을 계기로 800억 위안(약 13조5000억원)규모의 RQFII를 부여받으면서 새로운 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다. 최근 RQFII 쿼터를 획득한 신한BNP운용은 지난 8월 RQFII를 50억위안 한도로 CSRC에 신청, 빠르면 내년 1분기 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BNP운용은 중국 국고채와 우량 회사채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부터 전환사채 펀드, 중국 본토 주식을 30% 가량 담는 채권혼합형펀드, 액티브 채권펀드 등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RQFII를 활용한 ETF 상품을 최초로 출시했다. 그간 QFII를 활용한 ETF는 바스켓 매수까지 2일 이상 소요된 반면 RQFII ETF는 ETF를 거래하는 기관투자자 등의 경우 빠른 자금 회수도 할 수 있고, 위안화 및 홍콩달러로 모두 거래가 가능케 됐다.
KTB자산운용도 RQFII 쿼터를 획득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