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우리 군 역사상 처음으로 현역 사단장(소장)이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되는 치욕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성추행과 성폭행의 차이점이 네티즌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육군은 9일 수도권에 있는 모 부대의 A사단장(소장)을 성추행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역 사단장이 성추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것은 창군 이래 처음이다.
육군에 따르면 A사단장은 지난 8~9월 자신의 집무실에서 비서 격인 여군의 몸을 쓰다듬는 등 수차례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행을 당한 여군은 부대 내 병영생활 상담관에게 최근 이런 사실을 알렸고 8일 육군본부가 이 사실을 파악해 A사단장을 긴급체포했다.
성추행이란 '일방적인 성적 만족을 얻기 위하여 물리적으로 신체 접촉을 가함으로써 상대방에게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행위'를 말한다.
성폭행은 성추행처럼 성폭력의 하나로 '강간과 강간미수'를 의미한다. 강간은 '폭행 또는 협박을 가해 사람과 교접행위를 하는 것'으로 강간한 자는 형법 제297조에 따라 3년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성폭행과 성추행의 차이점에 대해 네티즌들은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성추행 혐의라니.. 추접스럽다"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나잇살 먹은 사람이 왜 그래."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진짜 진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육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법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계획"이라며 "현재 성추행 피해자인 여군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 정신적 피해 등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