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 포장 저리가”…유통가, 개념 패키지 인기몰이

입력 2014-10-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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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집 맛김치 지퍼스탠딩파우치 모음.(사진제공=대상FNF)
정부가 과대포장 논란을 낳고 있는 제과 제품 포장들의 관련 규칙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한 가운데,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실용적인 패키지의 식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상FNF 종가집은 ‘종가집 맛김치’ 제품 입구에 지퍼백을 적용한 형태로 포장을 리뉴얼했다. 보관상 편의성을 극대화점이 부각돼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패키지의 밑부분을 넓게 만들어 안정적으로 세울 수 있게 설계해 별도의 용기 없이 편리하게 김치를 먹을

수 있게 했다.

이 제품은 야외나 여행 등에서 맛김치 취식 후에 남는 양을 덜 용기가 없어 남은 제품을 버리거나, 맛김치 패키지 자체를 세우지 못해 일회용 용기에 별도로 담지 않아도 돼 매번 김치를 먹을 때마다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독일종합식품기업 닥터오트커의 통곡물 시리얼 뮤즐리 비탈리스는 포장은 줄이고 뮤즐리를 알차게 담은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했다. 시중 시리얼 제품과 같은 용량임에도 패키지 자체의 크기를 줄인 패키지로 실용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사조해표는 참치캔에 이어 연어캔에도 안심따개를 적용했다. 안심따개는 기존의 강철 뚜껑으로 제작된 원터치캔 대신 가볍게 벗겨내는 방식의 알루미늄 호일을 사용해 캔 개봉 또는 폐기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위험을 줄여준다. 이와 함께 알루미늄 호일을 사용해 뚜껑의 두께 또한 얇아져 무게도 기존 제품 대비 50%로 가벼워 소비자들의 편의성까지 동시에 향상시켰다.

이마트는 지난 추석 시즌에 횡성 한우와 한우 갈비 세트 안에 넣는 인공 보랭제

10만개를 냉동 사골 육수 팩으로 교체했다. 아이스팩 대신 800g짜리 횡성 한우 진한 국물 곰탕 2개를 넣어 보랭제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대상 청정원의 ‘맛선생 멸치국물내기 티백’은 멸치 육수를 녹차티백처럼 티백으로 우려낼 수 있도록 고안된 아이디어 상품으로, 티백은 친환경 옥수수 전분 제품이다.

KCG인삼공사는 정관장 포장 상자에 사용되던 PET 필름을 100% 옥수수 생분해성 필름으로 바꿨다.

종가집 관계자는 “1년에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중 30~35%는 포장 폐기물로, 포장을 줄이면 환경보호는 물론 비용절감과 생활비 절감 등 여러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수있다”며 “이제 식품 패키지는 단순히 제품을 포장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식품 취식후 남은 제품 보관의 용이성, 재활용, 취식 후 쓰레기 처리 등의 환경문제까지 고려하는 등 신개념 패키징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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