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청렴도 순위'
한국이 세계 반부패 운동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국가별 공공부문 청렴도 평가에서 4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 부문에서 100점 만점에 55점을 받아 이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국제투명성기구는 3일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를 발표했고 이에 따르면 한국은 175개국 중 55점으로 43위에 올랐고 이는 6년 연속 큰 변화 없이 정체 혹은 하락한 경우에 속한다. 부패인식지수는 공직사회와 정치권 등 공공 부문에서의 부패가 얼마나 존재하는지에 대한 인식을 평가한 지표다. 전문가의 인식 역시 반영돼 있다.
점수대별로 70점대는 '전반적으로 투명함'을, 50점대는 '절대 부패에서 벗어난 정도'로 평가된다. 지난 1995년 조사에서 한국은 10점 만점에 4점대를 받았다. 하지만 그로부터 10년 후인 2005년에는 5.0, 2008년에는 5.6점을 받아 소폭이나 꾸준히 점수가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매년 5.5점, 5.4점, 5.4점 등으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채 오히려 소폭 하락했고 100점 만점으로 변경된 지난 2012년에는 56점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55점을 받은 바 있다.
순위는 꾸준히 40위권 주변에서 맴돌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해에는 46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그보다 소폭 상승한 43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보다 순위가 앞섰던 두 나라가 이번 조사대상에서는 제외돼 실질적인 순위 상승은 아니었던 셈이다.
한편 한국 국가청렴도 순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한국 국가청렴도 순위, 그래도 중위권은 되네" "한국 국가청렴도 순위, 더 낮은 순위인 나라가 많다는거네" "한국 국가청렴도 순위, 그래도 40위권 내에도 못 드는 것은 창피한 일" "한국 국가청렴도 순위, 낮은 나라가 많은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국가청렴도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