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안전 대책 부실 우려 확산
제2롯데월드에서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향후 안전사고에 대해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1년 6개월간 사망과 부상 등 각종 안전사고만 9건이 잇따라 발생해 롯데그룹의 안전 대책이 부실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쏟아지는 모습이다.
16일 낮 12시 58분 쯤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콘서트홀 공사장에서 근로자 김모씨(63)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김씨는 두개골에 골절상을 입었으며 목뼈와 왼쪽 다리뼈도 탈골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인근 아산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에 대해 롯데그룹은 “공사 현장 주변에서 작업자 1명이 쓰러져있는 것을 화기감시원이 발견해 즉시 지정병원에 연락해 구조조치를 취했다”면서 “안타깝게도 아산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현재 콘서트홀은 공사를 중단하고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롯데그룹은 원인 파악 후 문제점에 대해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는 소방서에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은폐 의혹도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