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31일 신년사를 통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다가올 1000만 관객 시대를 내다보며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마추어 야구계와 협력을 강화해 체계적인 국가대표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아시아 국가와 협력을 통해 야구시장을 확대시켜 아시아 야구의 리더로 도약할 것이다”고 했다. 다음은 구본능 총재의 신년사 전문이다.
야구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5년 을미년의 푸른 기운이 감도는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새 아침을 맞아, 여러분의 마음속에도 새로운 희망이 깃들길 바랍니다.
프로야구는 지난 한 해도 팬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 속에 또 한 단계 성장했습니다.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프로야구는 이제 본격적인 10구단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KBO는 확대된 리그의 성공적인 안착과 나아가 프로야구의 가치 상승을 이루기 위해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고자 합니다.
KBO와 10개 구단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다가올 1000만 관객 시대를 내다보며 준비할 것입니다. 팬들의 눈높이에 맞는 안전하고 쾌적한 야구장 관람 환경 조성과 성숙한 관람 문화 정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경기력 향상과 스피드업 강화 등으로 더욱 흥미진진한 리그 구현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할 것입니다.
2014년 한국 야구는 국제대회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리틀야구 대표팀과 청소년 대표팀, 그리고 아시안게임 국가 대표팀까지 차례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KBO는 이를 발판으로 아마추어 야구계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체계적인 국가대표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아시아 국가와의 야구 협력을 통해 야구 시장을 확대시켜 아시아 야구의 리더로 도약할 것입니다.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한 지원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프로야구의 근간이 되는 유소년 야구 육성 시스템을 구축해, 초,중,고등학교 야구부 창단과 클럽 야구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사회현실과 행정제도에 부합하는 유소년야구 발전 계획을 수립할 것입니다.
프로야구는 지금 또 다른 희망을 내다보며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을미년 청양의 해를 맞아 푸른색의 생동감과 신선함을 가지고, 온화하고 부드러우나 고집이 있는 양처럼 곧은 신념과 뚜렷한 소신으로 2015년을 준비하겠습니다. 야구 팬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조언 당부 드립니다.
2015년 새해 여러분의 마음속에 품으신 큰 뜻과 희망 모두 지혜롭게 이루어 가시길 바라며, 모쪼록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