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는 올해 조합원 고용, 복지,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노조는 이를 위해 주간 연속 2교대제를 8시간 + 8시간(현 8시간 + 9시간) 근무로 바꾸고 모든 조합원의 월급제 시행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 새로운 임금 정의와 건강권 확보에 앞장서기로 했다.
노조는 3대 사업기조와 별도로 올해 해결할 3대 과제로 임단협 교섭, 노동법 개악 저지, 통상임금 등을 꼽았다.
임단협 교섭에서는 경영성과에 따른 공정한 분배와 복지향상을 위해 노조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국내공장 조합원들의 안정된 미래를 위해 고용에 최우선 역점을 두기로 했다.
노조는 또 올해 정부가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관련법을 입법예고하는 등 강도 높은 노동개혁을 예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정부가 ‘정규직 과보호 해소’라는 명분 아래 해고 요건을 완화하고 임금피크제 확산과 직무·능력·성과 중심의 임금구조로 개편하겠다는 의도라고 노조는 설명했다.
통상임금에 대한 대책도 마련한다. 통상임금의 경우 곧 소송결과가 나오는 만큼 전체 노동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승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시행 후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검토해 대책을 적극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