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출고가 인하 러시에 들어갔다. KT를 시작으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맞불을 놓으며 신년 고객 잡기 경쟁에 나섰다.
KT는 9일부터 출고가를 대폭 인하한 ‘올레 순액폰’5종을 선보인다. △갤럭시그랜드맥스 △갤럭시알파 △갤럭시코어어드밴스드 △G3비트 △F70 등이다.
KT는 500만 화소를 장착해 일명 ‘셀카폰’이라 불리는 갤럭시그랜드맥스는 삼성 LTE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저렴한 31만9000원에 선보인다. 갤럭시알파는 기존 출고가의 3분의2 수준인 49만5000원에, 갤럭시코어는 17만6000원으로 내렸다. LG전자의 G3비트와 F70도 각각 29만7000원과 19만8000원으로 인하했다. 작년 2월 출시한 3세대(3G) 스마트폰인 삼성전자의 갤럭시코어어드밴스드는 17만6000원에 내놨다.
KT는 이들 기종에 대해 3만원대 요금제 가입자에도 지원금을 지급해 실질 구입가를 더욱 줄일 방침이다.
KT의 출고가 인하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맞대응에 들어갔다.
LG유플러스는 G3비트 출고가를 35만2000원으로 내렸다. KT보다는 비싸다. 대신 전용폰인 G3스크린 가격을 25만3000원이나 내리면서 55만원에 내놨다. GX2 출고가로 5만1700원 떨어트려 39만9300원에 출시했다.
SK텔레콤도 G3비트와 F70의 출고가를 내렸다. 각각 29만7000원과 19만8000원으로 KT의 순액폰과 동일하다.
업계 관계자는 “신년을 맞아 휴대폰을 바꾸려는 수요가 상당하다”며 “특히 다음달 부터는 초중고등학교 졸업식부터 구정까지 줄줄이 있어 출고가 인하와 지원금 상승 움직임은 더욱 두드러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