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화학무기 전문가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연합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3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지난 18일 이라크 북부 모술 인근을 공습해 화학무기 전문가인 아부 말리크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사살된 말리크는 IS가 화학무기 사용능력을 갖추도록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훈련을 제공한 핵심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부사령부는 “말리크의 사망으로 IS의 네트워크가 약해지면서 화학무기의 생산 및 사용과 관련한 잠재 능력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살리 자심 모하메드 팔라 알 사바위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말리크는 후세인 정권에서 화학무기 기술자로 일했으며 2005년 IS의 모태인 ‘이라크 알카에다’에 가세했다.
한편,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딸인 라가드 후세인은 최근 자신이 제작한 보석을 팔아 IS를 돕겠다는 의사를 최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