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4’, 눈물바다 속 TOP8 확정…박윤하ㆍ릴리M 극적 합류

입력 2015-03-0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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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4’(이하 ‘K팝스타4’)가 희비와 만감이 교차하는 눈물바다 속에서 생방송 무대에 진출하는 8명의 진출자를 확정했다.

8일 방송된 ‘K팝스타4’ 16회에서는 서예안, 에스더김, 지존, 이진아, 스파클링걸스 등 다크호스들이 속해 있는 A조의 경연과 함께 탈락 후보팀들을 대상으로 한 TOP8 투표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에스더김이 저마다 다른 색깔과 막상막하의 실력을 가진 A조 참가자들 가운데 급부상, 세 명의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1위에 등극하면서 감동을 선사했다. 4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2NE1의 ‘Come back home’을 선곡한 에스더김은 자신의 감정과 색깔을 담아 자신감 넘치는 무대를 펼쳤다.

이에 유희열은 “편곡, 무대연출, 에스더김의 테이블을 쓸어 올리는 손가락의 떨림까지, 애드리브에서도 에스더김의 모든 것들을 제대로 볼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최고다”라고 호평했다.

박진영 역시 “에스더김이 계속 이렇게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말하는 것처럼, 실제상황처럼 들리는 게 가장 중요한데 거기에 가창력까지 붙었다. 그러면 사실 우승후보다”라고 말했고, 양현석은 “지금까지 봤던 에스더김 무대 중에서 가장 좋았다. YG의 노래를 이렇게 잘 불러줘서 감사하다”고 칭찬했다. 에스더김이 무대에서 내려간 뒤에도 박진영은 “저렇게 되면 어떻게 말려? 쟤 이제 시작이야”라고 앞으로의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TOP8에 2위로 직행하게 된 이진아는 일주일 전에 작곡했다는 최신곡 ‘겨울부자’를 선보였다. 이진아는 예전과 달리 밴드와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하는 상황에서도 탁월한 편곡 능력을 발휘, 심사위원들을 감동시켰다.

유희열은 “이번 무대는 저의 뒤통수를 탁 때리는 무대였다. 이진아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곡도 쓸 줄 아는구나. 뮤지컬 작곡가, 영화음악 작곡가, 발라드 작곡가로서 가능성까지 본 무대”라며 놀라워했다. 박진영 역시 “음악적으로 굉장히 놀라웠다. 가사까지 제 마음에 탁 와 닿았던 노래”라고 호평했다.

이밖에도 스파클링걸스는 네 명의 성량과 호흡이 맞지 않아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마음을 졸였지만 A조 3위로 이름을 올려 ‘꼴찌의 기적’을 만들었다. 하지만 서예안과 지존은 평소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채 탈락 후보로 꼽혔다. 서예안은 A조 첫 타자라는 부담감과 달라진 무대 환경에 대한 긴장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노래하는 내내 떨리는 모습을 보였고, 지존은 시스타의 ‘나혼자’를 불렀지만, 연습 때보다 부진한 모습으로 심사위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결국 탈락 후보팀 박윤하, 릴리M, 서예안, 지존을 대상으로 시청자 심사위원 106명의 투표가 진행됐고, 그 중 35표를 받은 박윤하와 51표를 받은 릴리M이 극적으로 TOP8에 합류하게 됐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린 릴리M은 호명되는 순간 기뻐했지만, 지존과 서예안을 바라보고는 슬픔을 감추지 못한 채 고개 숙여 오열했다. 이어 “진짜 좋아요. 그런데 지존, 서예안 언니가 안 돼서 안 좋아요”라고 희비가 교차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TOP8 진출자들은 합격의 기쁨도 잠시, 탈락자들과 이별해야 한다는 생각에 서로 부둥켜안고 펑펑 눈물을 쏟았다. 지존의 장미지는 “TV로 많이 볼게”라고 울먹이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고, 서예안은 심사위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기며 아쉬운 이별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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