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과 전남도청이 12일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 회의실에서 C5 모노머 분리사업에 대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롯데케미칼 이자형 생산본부장, 이낙연 전라남도 도지사, 이승옥 여수시 부시장.(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12일 전남도청과 C5 모노머 분리사업에 대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일본 JSR사로부터 기술을 도입한 C5 모노머의 분리시설을 여수산단에 건설하기로 했다. C5 모노머 분리사업은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인 납사 분해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C5를 고부가가치화하는 사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엑손모빌과 제온, JSR사 등이 C5 분리사업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여천NCC에 이어 롯데케미칼이 C5 분리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사업을 통해 총 10만톤의 C5 관련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연간 3만톤 생산규모의 이소프렌모노머(Isoprene Monomer)와 2만5000톤 규모의 디씨피디(Dicyclopetadiene), 4만5000톤 규모의 피피릴렌(Piperylene)이 생산될 예정이다. 이 제품들은 타이어와 고기능성 접착제, 포장용 필름, 페인트 등에 사용되는 원료로, 용도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C5 분리사업에 투입되는 비용은 약 1400억원 수준으로, 2016년 상반기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C5 분리사업을 통해 부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생산활동이 가능해졌다”며 “사업의 수익 포트폴리오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