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4일 한솔그룹의 순환출자 해소 과정에서 한솔로지스틱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솔그룹의 준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한솔제지에 대한 대주주 지분율이 낮다”며 “한솔그룹 지배구조의 관건은 순환출자 해소 및 조동길 회장 등의 지배구조 강화를 통한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솔제지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여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으며 한솔그룹은 지주회사로 전환함으로써 향후 2년 안에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한솔그룹은 한솔로지스틱스 → 한솔홀딩스 → 한솔EME → 한솔로지스틱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끊어야 하며 자∙손회사 등에 대한 일정지분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한솔그룹은 순환출자 해소 차원에서 3월 23일 이사회를 통해 한솔로지스틱스를 한솔로지스틱스투자회사(신설법인)와 한솔로지스틱스사업회사(존속법인)로 인적분할한 이후 한솔로지스틱스투자회사를 한솔홀딩스에 피흡수합병시킨다.
한솔로지스틱스의 경우 순자산비율에 따라 한솔로지스틱스투자회사(신설법인)와 한솔로지스틱스사업회사(존속법인)를 0.66대 0.34로 인적분할한다. 그 이후 한솔홀딩스와 한솔로지스틱스투자회사를 합병할때의 합병비율이 1대 0.39이다.
그는 “한솔로지스틱스의 23일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0.66에 해당하는 한솔로지스틱스투자회사의 가치는 855억원인데 합병가액 기준으로는 925억원이기 때문에 오히려 저평가 되어 있다”며 “한솔로지스틱스사업회사의 가치는 441억원에 불과한 수준이기 때문에 올해 예상 실적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적어도 400억원 이상의 상승여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