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갑자기 쏟아진 반대매매 물량으로 장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떨진 후 주가를 회복했다.
한국타이어는 27일 오후 12시 무렵 전 거래일 대비 6600원(15.0%) 떨어진 3만7400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52주 최저가(신저가)다.
매도 물량은 한국투자증권 창구를 통해 쏟아졌다. 약 3분 동안 30만주 이상의 대량 매도 주문이 나온 것.
이후 한국타이어의 주가는 골드만삭스 등 창구를 통해 저가 매수 주문이 들어오면서 이내 제자리를 찾으며 보합권에서 움직였고 결국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당초 관련 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의 주가가 급락한 것에 대해 기관 등에서 주문 실수를 낸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주문실수가 아닌 한국투자증권 창구에서 나온 반대매매 물량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거래소 측은 "주문실수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정확한 증권사를 파악할 수 없지만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져 나오며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