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22일 충남지역을 태양광 산업의 클러스터로 구축하기 위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출범했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테크노파크 생산관에 본부를 둔 충남센터는 총 1353m2(약 410평) 규모로 미래창조과학부와 충청남도가 정책지원을 하면서 한화그룹의 차세대 핵심산업인 태양광 기술이 곳곳에 전수 돼 충남지역을 태양광 산업의 클러스터로 구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출범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안희정 충남지사,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석준 미래부 차관은 “충남센터는 부산, 경기, 경남, 강원센터 등에 이어 전국에서 열한 번째로 출범했다”며 “충남은 교통의 요충지이자 인접지역의 태양광 관련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 태양광 관련 창업과 실증사업의 여건이 우수한 곳”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이 같은 노하우를 앞세워 충남지역을 태양광 산업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목표로 충남센터는 태양광 응용제품의 아이디어 발굴부터 창업, 판로까지 전과정을 지원하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 태양광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태양광 벤처단지도 마련된다. 태양광을 핵심 에너지원으로 하는 자립섬 전환 실증사업도 추진된다.
태양광 사업화 등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도 총 1525억원이 공급된다. 이를 위해 태양광 관련 분야의 창업과 중소기업을 위한 ‘솔라 윈-윈 펀드’ 100억원, ‘솔라 강소기업 육성 펀드’ 1000억원이 조성된다. 중소기업 해외사업화와 창업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글로벌 사업화 펀드 100억원, 성장사다리 연계 투자 펀드 225억원, 충남엔젤투자 매칭펀드 100억원도 준비하고 있다.
충남센터는 글로벌 진출로 이어질 수 있는 교두보 기능도 갖춘다. 충남센터 내 무역존을 설치해 전국 혁신센터의 무역지원 허브 역할 수행하게 된다. 해외진출이 가능한 중소기업은 전문무역상사를 매칭하고, 추가 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KOTRA, 무역협회 등의 해외진출 프로그램을 연계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