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4일 엔터테인먼트업종에 대해 엔화 약세 현상이 실적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앞으로 늘어날 아티스트의 활동과 이에 따른 실적 개선에 투자하라는 견해다.
권윤구 연구원은 “2Q15에도 엔화 약세 현상으로 인해 일본 매출비중이 높은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주가는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 3개월간 코스닥 지수가 13.3% 상승했지만 동기간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 수익률은 각각 2.9%, -1.2%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수익을 추정함에 있어 우리는 2Q15부터 원/100엔 환율 900원을 가정하고 있다”며 “원/100엔 환율이 800원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이상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실적 추정치를 크게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권 연구원은 “올해 에스엠은 4Q14 일본에서 진행된 슈퍼주니어 돔콘서트 27만명, EXO 아레나투어 10만명과 올 3월 도쿄돔에서 열린 샤이니 콘서트 10만명이 2Q15 실적에 기여하며 영업이익 103억원(+90.6%YoY, +174.7%QoQ)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며 “와이지엔터도 2Q15 81억원(+65.8%YoY, +13.2%QoQ)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는데 현재 진행중인 빅뱅 월드투어 중 14회분이 실적으로 인식될 것이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