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일 예방하기 위해 휴업하는 유치원 및 학교가 100곳으로 늘어났다.
5일 오후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유치원 46곳, 초등학교 43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4곳, 기타학교 2곳이 휴업을 결정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60곳에 비해 하룻밤 새 40곳이 늘어난 숫자이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36곳으로 가장 많고, 성북구 18곳, 은평구 5곳, 금천구 5곳, 중구 5곳, 성동구 5곳, 서초구 4곳, 종로구 4곳, 광진구 4곳, 송파구 4곳, 영등포구 3곳, 서대문구 2곳, 강동구 1곳, 동작구 1곳, 관악구 1곳, 노원구 1곳, 용산구 1곳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모두 17곳에서 휴업을 선언한 것으로 나타나, 강남지역에서 시작된 휴업이 서울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들 학교는 대부분 이날까지 휴업을 결정했으며, 유치원 18곳은 8일까지 휴업한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휴업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근거해 비상시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학교장이 판단해 수업을 진행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교직원은 출근하고 학교도 폐쇄되지 않는다. 교육당국이 긴급한 사유로 정상수업이 불가능하다고 인정할 경우 학교장에게 휴업명령을 내리는 휴교와는 다르다.
한편 시교육청은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메르스 확산 추이에 따라 강남 지역 유치원 및 초등·중학교의 오는 8일 휴업령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휴업령을 내릴지 여부는 7일 오후 열리는 대책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