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준비 어렵다면 랩으로도 암기한다
제 27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합격자가 9일 발표돼 화제인 가운데 이색적인 한국사 공부 방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5월 KBS 2TV '생생정보통 플러스'에서는 랩으로 하는 한국사 공부법이 소개됐다.
방송에서는 김병만 닮은꼴로 유명한 한국사 강사 이재령 씨가 출연해 학생들에게 랩으로 한국사를 가르치는 장면이 방영됐다. 학생들은 한국사의 중요한 사건과 용어로 구성된 한국사 랩을 뮤직비디오로 감상하고 따라 부르며 이색 공부법을 체험했다.
방송에서 학생들은 "한국사는 외울 게 너무 많아서 공부하기 힘들었는데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외우니까 잘 외워진다" "이 방법을 통해 한국사 성적을 많이 올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소개된 공부법은 노래 가사는 쉽게 암기되고 오래 기억된다는 점에서 착안해 이재령 씨가 개발한 방법으로 알려졌다. 뮤직비디오와 중독성 있는 랩 가사로 한국사의 중요한 개념을 쉽게 암기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이재령 씨의 한국사 뮤직비디오는 총 16편으로, 한국사 교육 사이트 '한국사의 달인(www.historyman.co.kr)'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 이 사이트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및 중∙고교생 중간 및 기말고사에 대비해 한국사의 핵심 내용을 요약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편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국사편찬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다.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그 사고력을 평가하려는 목적으로 매년 4회 시행되고 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공기업이나 민간 기업의 사원 채용이나 승진 등에 반영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는 3급 이상 합격자에 한해 교원임용시험 응시자격 부여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