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청문회 마지막날…증인·참고인에 질의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10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사흘째 인사청문회를 실시합니다. 앞서 이틀간 황 후보자를 상대로 질의한 여야 의원들은 청문회 마지막 날을 맞아 증인·참고인을 불러 검증을 계속합니다. 청문회 증인에는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이 포함돼 '삼성 X파일 사건'에 대한 질문이, 강용현 변호사 등 법조계 증인 3명에게는 전관예우 논란 등에 대한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 화성시에서도 병동 내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경기도 화성시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한 병동 내 감염환자가 발생했습니다. 9일 화성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화성에 사는 A(여·반송동)씨가 메르스 양성 확정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한림대동탄성모병원에 입원해 있던 15번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한 아버지를 병원에서 간호하다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시는 밝혔습니다.
◆ 메르스 환자 95명·격리자 3000명 육박…"폐렴환자 일제조사"
9일 메르스 환자가 8명 늘어 95명이 됐다. 사망자도 1명 추가 발생해 총 6명으로 늘어났으며 자가·시설 격리자는 3000명에 육박했습니다. 국내 최대규모 병원인 서울아산병원에서도 감염자가 발견됐으며 임신부가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도 생겼습니다. 정부는 메르스 주요 발생지에서 폐렴환자에 대해 일제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휴업 중인 유치원과 학교는 전체의 10.5%에 달했습니다.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 첫 2%대 진입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2%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입니다. 10일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자료를 보면 4월 SC은행의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 평균금리는 2.90%로, 3월보다 0.1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 삼성물산 "미래불확실성이 합병근거"…데이터로 첫 반박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하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주총결의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며 법적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삼성물산 측이 처음으로 합병의 근거가 된 구체적 데이터를 제시하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삼성물산은 10일 자사의 주가가 낮은 시점을 고의로 선택해 합병 비율을 불리하게 결정했다는 엘리엇 측의 공격과 관련해 대형 건설업계의 공통된 미래 불확실성이 합병 판단의 근거로 작용했다는 내용의 입증 데이터를 제시했습니다.
◆ 30대 그룹 임원 숫자 1년새 112명 줄었다
실적 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30대 그룹이 1년 새 임원을 112명이나 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이 가장 많은 94명을 줄였고 현대중공업, 동부, 포스코 등도 대규모 임원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기업별로는 현대중공업이 가장 많은 42명을 줄였고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등 삼성의 핵심 계열사 3곳도 일제히 20명 넘게 줄여 2∼4위를 차지했습니다.
◆ 고노, 무라야마와 대담서 "군위안부 강제연행 있었다"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관방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모집 과정에 관해 명백하게 강제연행이 있었다고 9일 밝혔습니다. 그는 이날 일본 도쿄도 소재 일본기자클럽에서 열린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와의 대담에서 일본군이 인도네시아에서 네덜란드 여성을 위안부로 삼은 사건을 거론하며 "군이 명백하게 강제적으로 데려가서 위안부로서 일을 시킨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 1000만원짜리 '불법 이통 신고포상금' 주고는 있나
이동통신사들이 휴대전화를 개통하는 과정에서 불법 지원금을 건네는 대리·판매점(유통망)을 신고할 경우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정작 신고나 포상 내역은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 3사는 3월 25일부터 자율 협약에 따라 이른바 '폰파라치' 신고 포상금을 현행 1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합의한 뒤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 메르스에 화장품·여행주 '초토화'…3주간 5조 증발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나오고서 3주간 증시에서 가장 많이 타격을 받은 여행·레저·화장품 주에서만 시가총액이 5조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종목의 주가 하락에 따른 시가총액 감소는 메르스의 경제 영향을 가늠케 하는 것으로, 최종적인 영향은 메르스의 조기 극복 여부에 달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맑고 덥다" 서울 낮 33도까지…자외선 주의해야
수요일인 10일은 전국이 맑은 가운데 서울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덥겠습니다. 제주도의 경우 제주 남쪽 먼 바다를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점차 받아 대체로 흐리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4∼33도로 전날보다 높겠습니다. 특히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오르고,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는 등 기온차도 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