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사회서 67억원 규모에 PE사업부 인수, 대안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기대
한화자산운용이 한화그룹의 계열사인 한화인베스트먼트의 PEF(사모펀드) 사업부를 67억원 규모에 인수했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3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사모펀드 운용 역량 강화를 위해 한화인베스트먼트의 사모펀드 운용사업 부문을 총 67억5300만원 규모에 인수하는 내용에 대한 안건을 결의했다.
앞서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3월부터 한화인베스트먼트의 PE사업부를 통째로 인수하는 부문에 대한 실사 작업을 진행해 왔다.
한화인베스트먼트는 이번 PE사업부 매각으로 향후 VC(벤처투자)사업에만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화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는 한화투자증권이다.
한편 이번 PE사업 인수로 한화자산운용의 사모펀드 부문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금융감독원의 GP변경 승인과 한화인베스트먼트쪽가 기존에 운용한 PE에 투자한 LP 들의 동의를 받는 작업 등을 마무리 지으면 오는 10월쯤 물리적인 결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화운용 고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전업 자산운용사들이 PE사업부를 거느린 곳이 몇 곳 없는데 헤지펀드, PE투자 등 기관들의 대안투자 니즈가 높아지는 상황에 이번 PE사업부 인수가 시너지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제 한화인베스트먼트의 PE사업부 인수는 물론, 운용중인 3600억원 규모의 PE 3개도 동시에 인수하게 되므로 트렉레코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현재 한화자산운용 PE본부는 미래에셋 PE출신의 손영민 상무가 헤드를 맡고 있으며, 밥캣의 프리IPO 주관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