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경'
28일 오후 방송된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 사모님은 쇼핑중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한 뮤지컬 배우 문희경이 주목을 받고 있다.
문희경은 지난 1987년 제8회 MBC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실력파다. 당시 문희경은 '그리움은 빗물처럼'이라는 곡으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복면가왕'에 출연해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한 문희경이 강변가요제 대상 출신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변가요제 출신 가수들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강변가요제는 MBC 주최한 가요제로 지난 1979년 경기 가평 청평유원지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이후 1980년대와 1990년대 신인 가수들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했던 강변가요제는 2001년을 끝으로 폐지됐다. 기획사 중심으로 가수들이 옮겨가면서 자연스럽게 폐지 수순을 밟은 것.
문희경은 1982년 '그리움은 빗물처럼'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1979년 초대 MBC FM 강변축제(강변가요제의 전신, 1981년 2회까지 동일한 이름으로 열림)에서는 금상이 최고상이었고 홍삼트리오가 '기도'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후 1984년 5회 강변가요제에서는 이선희가 임성균과 함께 4막5장이라는 팀으로 출전해 'J에게'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문희경보다 한 해 앞선 1986년에는 '젊음의 노트'를 열창한 유미리가 대상을 차지했고 1988년에는 이상은이 '담다디'로 대상을 수상했다. 1988년에는 이상우가 '슬픈 그림 같은 사랑'으로 금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비록 대상은 아니지만 1989년에는 '귀로'를 부른 박선주가 은상을 차지했다.
역시 대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1995년에는 '흥보가 기가 막혀'를 부른 육각수가 금상과 함께 인기상까지 거머쥐며 인기를 끌었다. 대표적인 트로트 가수 장윤정은 1999년 '내 안에 넌'이라는 댄스곡으로 대상을 차지한 바도 있다.
한편 문희경을 통해 역대 강변가요제 입상자들을 접한 네티즌은 "문희경, 대상이면 여튼 대단한거네" "문희경, 강변가요제 출신들이 많네" "문희경, 이상은 이상우는 정말 장난 아닌 경합이었던 것으로 기억됨" "문희경, 육각수는 정말 추억의 이름이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문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