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일 “현대차가 전월 부진에서 탈피했고 기아차는 산업수요에 비해 (판매)선전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미국 자동차 판매는 147만대로 전년동월비 3.9% 증가했고, 6월 누적으로는 848.5만대로 4.4% 증가했다”며 “계절조정 연환산판매대수는 1710만대로 전월에 이어 연속으로 1700만대를 넘었다. 이는 2005년 6~7월 연속 이후 처음이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산업수요 대비 증가폭이 컸던 주요 메이커는 닛산과 피아트-크라이슬러, BMW, 다임러를 포함해 기아차가 포함된다”며 “6월 판매 특징은 CUV 차급이 여전히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경트럭(LT)이 두달 연속 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의 반등추세가 이어진다면 상대적으로 중소형 세단 의존도가 높아서 현대기아차에게 불리했던 상황이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월 부진에서 탈피하고 기아차는 산업수요를 앞서는 판매 기록을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6월 미국시장에서 6만8000대, 점유율은 4.6%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6월 5만4000대, 점유율은 3.7%를 기록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의 현대기아차 판매는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결국 최근 두 달 연속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한 중국에서 인센티브 및 현지 전략형 모델 대응으로 판매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주가회복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