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3일 하나투어에 대해 면세점 사업권 확보로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더욱 확대됐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기존 16만2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12일 장 마감 이후 관세청은 서울 지역 중소중견 면세사업자로 하나투어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SM면세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며 “SM면세점은 최대주주 하나투어(76.8%)를 비롯해로만손, 토니모리 등 총 10개 업체로 구성된 합작 컨소시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SM면세점은 인천공항점과 시내 면세점을 동시 확보했으며 2016년부터 영업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다”며 “하나투어는 최대주주로서 SM면세점 실적을 연결 반영할 예정으로 면세점 과에 따른 실적 증대, 면세점에서 여행사에 지급하는 프로모션 비용 절감, 기존 여행 관광 사업과 시너지 극대화 등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2016년 SM면세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309억원, 124억원으로 예상한다”며 “하나투어는 메르스 영향에도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가 견조해 단기 실적이 양호하고 아웃바운드 여행, 면세점, 인바운드 여행으로 이어지는 성장 그림이 뚜렷해지고 있어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고 판단했다. 여행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