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영화 ‘사도’로 돌아왔다.
송강호는 1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사도’ 제작보고회에서 “이준익 감독 특유의 따뜻한 시선과 감성이 ‘사도’를 통해 꽃피울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감성이 영화에 어떻게 담길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기분 좋게 출연을 결정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조’의 40년 인생을 연기한 그는 “가장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왕위 정통성 논란과 사도세자와의 갈등을 과장 없이 연기하면서 목소리부터 행동까지 많은 연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송강호는 함께 호흡을 맞춘 유아인에 대해 “나이차가 무려 19살이다. 유아인의 나이에 내가 데뷔했는데 그때 내 모습을 생각하면 유아인은 대단한 배우”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로서의 열정이 대단하다. 나를 돌아보게 하는 배우”라고 덧붙였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