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일본대사에 중국의 엄중한 입장 전달…피해국 국민에게 성실하고 진정한 사과 촉구
▲14일(현지시간) 중국 외교부가 일본 아베 담화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중국 외교부가 14일(현지시간) 발표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전후 70주년 담화(아베 담화)’에 대해 “군국주의 침략전쟁에 대해 진정한 사과를 하라”고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
이날 외교부는 “장예수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기테라 마사토 중국주재 일본대사에게 아베 담화와 관련해 중국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공식 논평을 통해 일본 군국주의가 발동한 침략전쟁은 중국 등 아시아 피해국 국민에게 심중한 재난을 가져왔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 역사를 정확히 인식하고 대응하는 것이 일본과 아시아 주변국 관계 개선의 중요한 기초이자 미래를 여는 전제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기념하는 2차대전 승리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일본은 당연히 군국주의 침략의 성격과 전쟁 책임에 대해 분명하고 명확하게 설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피해 국민에게 성실하고 진정한 사죄를 하고 철저하게 군국주의 침략역사와 결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교부는“역사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지속적으로‘역사를 거울로 삼아 미래를 향한다’라는 태도를 유지했으며 역사를 바로 봐야 미래를 열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이 침략의 역사를 정시하고 철저한 반성 등 실질적인 행동으로 아시아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