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상여금 600% 통상임금화 하기로
한국타이어는 생산기능직 실질임금을 8.84%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임단협 합의안이 노사간에 잠정 타결됐다고 27일 밝혔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노사는 우선 생산기능직의 기본급을 3.94% 인상하고 정기상여금 600%를 통상임금화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회사 측은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편입으로 4.9%의 추가 임금인상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녀의 대학 학자금 한도 증액과 창립기념 단합대회 교통비 인상, 25년 이상 근무한 사원에 대한 근속수당 신설 등 단체협약 사항에 대한 노사협상도 잠정 타결됐다.
이로써 한국타이어 노사는 그간 17차례에 걸친 협상을 마무리했다. 노조는 오는 29일 이번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회사는 어려운 업황 속에서 부담스럽더라도 직원들과 함께 뜻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조의 요구를 전폭 수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