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부채 1.26% 증가한 1213.7조, 자본 증가가 부채 증가比 앞서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주요 상장사의 부채가 6개월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가 밝힌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사 2015년 상반기말 부채비율’을 보면 코스피 주요 상장사의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말 기준 123.0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말 대비 2.4%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재무안전성이 소폭이지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전체 705개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변경과 분할, 합병, 신규상장 등 지난해 연말과 비교가 어려운 상장사를 제외한 620사(연결재무제표 기준)를 대상으로 삼았다.
조사 결과 상반기말 기준 이들의 부채총계는 121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연말보다 1.26%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의 자본 증가규모가 부채 증가 비율을 앞섰다. 조사 대상 기업의 자본총계는 986조1450억원으로 같은 기간 3.15% 증가했다.
업종별 부채비율 현황 제조업과 운송장비, 섬유제품, 의약품, 자동차, 화학 등 13개 업종의 부채비율이 증가했다. 반면 1차금속과 가구, 금속가공, 식료품, 의복, 전자장비 등 10개 업종의 부채비율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는 “2015년 상반기말 현재 부채총계 및 자본총계 금액 기준으로 부채비율을 산출했고 이를 지난해 연말과 비교했다”며 “부채비율은 상환해야 할 부채금액과 자본금액이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재무건전성·안정성을 나타내는 비율로 여겨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