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이 지난 18일 열린 제24회 중국 금계백화장(China Golden Rooster & Hundred Flowers Film Festival) 시상식에서 영화 '눈길'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데 이어 20일 열린 제35회 황금촬영상에서 영화 '도희야'로 '신인여우상'을 동시 수상했다.
18일 열린 제24회 중국 금계백화장 시상식은 중국 영화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그 규모와 영향력도 중국 최대다. 현재 홍콩의 금상장, 대만의 금마장과 함께 중화권의 3대 영화상으로 손꼽힌다.
영화 '눈길'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국내방송 KBS에서 제작한 특집극으로 삼일절에 맞춰 방영한 이후 극영화 버전으로 재편집해 지난 5월 전주 국제 영화제에서 프리미어를 한 뒤 지난 6월에는 중국 상하이 국제 영화제에서 공개한 바 있다.
‘눈길’은 이어 금계백화장 국제 경쟁 부문 (International Films Award) 후보에 올랐고, 이 부문 대상인 최우수 작품상과 더불어 주연을 맡아 열연한 김새론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또한 김새론은 지난 20일 열린 제35회 황금촬영상에서 영화 ‘도희야’ 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연이은 쾌거를 이뤘다. 김새론은 ‘도희야’에서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소녀 도희로 출연해 아이답지 않은 인상적인 연기로 충무로의 찬사를 받았다.
황금촬영상은 1977년 제정된 영화상으로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 회원들이 1년간 촬영한 작품을 대상으로 우수 작품과 영화인을 선정하고 시상하는 축제다.
중국 금계백화장 시상식과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각각 여우주연상과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김새론은 판타지오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뜻깊은 상 주셔서 매우 감사드린다. 앞으로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새론은 지금까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여행자' '만신' '아저씨' '도희야'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연기를 선보여 왔다. 더불어 드라마 '하이스쿨:러브온' 에서 엉뚱한 4차원 천사 이슬비 역을 맡아 상큼 발랄한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눈길'에서는 위안부로 끌려가게 된 소녀 강영애로 분해 나이답지 않은 깊이 있고 성숙한 연기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특히 2010년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과 제19회 부일영화상에 이어서 지난해 12월 열렸던 제35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도희야’로 또 한 번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10대를 대표하는 충무로의 차세대 여배우임을 입증했다.
깊이가 다른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파 배우로 단단히 성장해 나가는 김새론의 무궁무진한 성장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김새론은 MBC 월화드라마 '화정' 후속으로 방영되는 '화려한 유혹' 촬영에 한창이다.